매일신문

고속철 공사 포도밭 진입로 싹뚝

[칠곡]경부고속철도 공사 현장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칠곡군 왜관읍 아곡리 속칭 등태 마을 주민 박모(42)씨는 최근 경부고속철도 9-3공구 시공업체인 ㄱ토건이 중장비 공사를 하면서 자신의 1천700평 포도밭 진입로를 잘라 버려 포도밭에 거름 및 물 대기 등 영농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박씨는 또 포도밭에 물을 대는 호스도 끊어 버렸다며 주민을 무시, 공사를 강행하는 시공업체를 비난 했다.

특히 이 일대는 20여 농가가 포도를 재배하는 곳이어서 주민들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 등이 포도의 성장에 악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참외, 논 농사가 많은 북삼면 숭오리 일대 고속철도 공사 현장 주변 주민들도 영농철을 앞두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 등 때문에 농사를 망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숭오3리 주민들은 공사 차량 통행이 많아 마을 진입로 포장을 시공업체인 ㅅ사 측에 요구, 도로포장을 약속받았지만 여태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고속철도 공사 현장 한 관계자는 "되도록이면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민원처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 했다.

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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