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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시단-고가(임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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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끝에 솟을대문고즈너기 세웠구나

방패연(鳶)깃 추스르다

벌러덩 미끄러지는구나

사무쳐 그대 가까이

간 것일뿐 아닌가

그 집 안 허리께

가마솥 걸어두고

바람 탄 흰 물을

슬슬슬 끓였구나

머리맡 괴인 베개로

한 세월을 받친 허백(虛魄)

-'시사랑' 4월호에서

▲1959년 경북 상주 출생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97)

▲상주 들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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