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두산 호랑이 복제수정란 이식

국내 첫 복제 백두산호랑이가 7월말께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국내에서 처음으로 체세포 복제 기술로 젖소 '영롱이'와 한우 '진이'를 탄생시킨 서울대 수의과대학 황우석 교수 연구팀은 멸종위기의 백두산호랑이(일명 한국호랑이)를 복제하기 위해 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이뤄진 백두산호랑이 수정란을 대리모인 용인 에버랜드의 백두산호랑이 체내에 이식했다.

에버랜드 및 연구팀 관계자는 "지난 5일 체세포 복제 수정란을 호랑이 체내에 이식했다"며 "호랑이는 소와 달리 생식기가 작아 복부를 절개한 뒤 수정란을 체내에 주입했다"고 말했다.

이식된 복제 수정란이 정상적으로 대리모 체내에 착상될 경우 첫 복제 백두산호랑이는 임신기간(103~108일)을 거쳐 오는 7월말께 태어나게 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수정란이 체내에 제대로 착상됐는지 여부는 이식후 35일 가량 지나야 알 수 있다"며 "현재 황교수팀은 실험실 안에서는 완전한 호랑이 체세포복제 기술을 확보했으나 이 기술이 탄생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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