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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패배 충격 조기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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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이 17일 사무총장 등 당3역과 주요 당직을 개편했다.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한 자민련으로서는 발빠른 체제 정비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사무총장에는 강창희, 정책위의장에 함석재, 원내총무 내정자에 오장섭 의원을 각각 임명하고 총재비서실장에는 총선전 한나라당에서 이적한 강원 원주의 김영진 의원을 임명했다.

자민련의 이날 당직개편은 총선패배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전열을 조기에 정비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됐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보다 처한 현실이 더욱 절박하기 때문이다. 향후 DJP 공조복원 문제와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하향조정(15석)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 것도 당직개편을 서두르게 했다.

그러나 총선패배의 후유증 탓인지 당직개편 작업이 원활했던 것은 아니다. 소속의원들이 대부분 당직 맡기를 꺼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함석재 의원의 경우 이날 오전까지도 임명사실을 모르고 있을 정도였다. 향후 당의 진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당직을 맡을 경우 자칫 굴레로 작용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작용한 듯하다. 때문에 우여곡절 끝에 단행한 당직개편이 위기의 자민련을 어느 정도 치유할 수 있을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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