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원내 살벌한 경고문 친절 안내문 대체를

휴일날 모처럼 집부근에 있는 와룡공원으로 바람을 쐬러 나갔다. 날씨도 화창하고 주변의 꽃들도 화사하게 피어있어 더욱 즐거운 날이었다. 그러나 입구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달서구청장과 달서구경찰서장에게서 경고를 받았다.

공원내에서 미풍양속을 해치지말고 쓰레기를 무단투기 하지말라는 것이었다. 이러한 문구들은 어느 공원에도 있는 것이지만 80년대식의 경고문은 아무래도 기분이 나쁘다.

민주정부하에서 민주적인 경찰 포돌이와 포순이 그리고 친절한 공무원과 같이 사는 우리는 공원입구에서도 친절하고 민주적인 '안내문'을 읽고 싶다. 꽃나무에 나무이름이 매달려있고 벤치가 잘 놓여있는곳 그리고 '다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협조문' 이 있는 신나는 공원을 기대한다.

신미소(hjnlove@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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