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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6호이후 '일단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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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승엽(24)의 홈런포가 감감무소식이다.지난 25일 두산전 6호 홈런 이후 10경기째 무소식. 지난 10경기 동안 40타수 7안타, 타율 1할7푼5리로 저조하다. 특히 삼진은 15개를 당해 경기당 1.5개꼴. 타율마저 2할대(0.292)로 떨어졌다.

이러다가는 이승엽이 올 시즌'국민타자'의 자존심을 세우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지난해도 12경기와 10경기씩 홈런을 치지 못한때가 있었다. 하지만 99시즌에는 홈런 신기록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엄청난 성원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홈런레이스가 영향을 받았지만 올 시즌은 순전히 타격자세에서 비롯됐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올 시즌 홈런왕의 전망이 밝지 못한 것은 타격컨디션이 들쭉날쭉하고 이마저도 본래의 타격컨디션을 찾지 못하기 때문.

이에 따라 박흥식코치가 8일 타격자세 및 심리상담을 위한 집중면담을 가졌다. 박코치는 "너무 급하게 덤벼들면서 선구안이 흔들리고 자세도 흐트려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바깥쪽 떨어지는 타구에는 쉽게 속고 빨랫줄 타구가 좀처럼 보기 힘들다.

이승엽자신도 답답해 하고 있다. 연습과 실전의 차이가 많아서이다. 이승엽은 "연습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실전에 들어가면 어깨와 다리가 일찍 열린다"고 토로하고 있다.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행히 6일 해태전부터 팀의 타격이 살아나면서 부담감을 떨칠 수 있게 됐다. 한번 달아오르면 무섭게 폭발하는 이승엽의 집중력을 감안할 때 지금부터라도 컨디션을 회복하면 지난 시즌에 버금가는 홈런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 안팎의 분석이다. 그는 지난 해 5월 한달간 15개의 홈런을 친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래서 5,6월 승부가 중요하다.

이승엽은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첫 출발한다는 자세로 차분히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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