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경완 4연타석 홈런 대기록

현대 유니콘스의 '안방마님' 박경완(28)이 국내 프로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박경완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fn.com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프로출범이후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8번타자로 출장한 박경완은 2회 첫 타석에서 좌월 솔로아치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3회에는 중월 2점홈런을 내뿜었고 5회에는 장외로 떨어지는 큼직한 1점홈런을 날렸다.

국내 프로야구 타이기록을 세운 박경완은 6회 2사 1,2루에서 한화의 세번째 투수 김경원의 4구째를 통타, 다시 1점홈런을 장외로 넘겨 한국 야구사에 신기원을 이룩했다.

박경완은 8회 5번째 타석에서 대타 장교성으로 교체, 5연타석 홈런기록은 20일 도전하게 됐다.

프로야구 18년동안 3연타석 홈런은 12차례 있었지만 4연타석 홈런은 박경완이 최초로 이름을 올렸고 130년 역사의 미국프로야구에서는 루 게릭을 포함해 불과 3명만이 4타석 연속 홈런을 날렸고 일본에서는 왕전즈(王貞治)가 유일하다.

이날 홈런 4개로 시즌 13호를 기록한 박경완은 이 부문 공동 3위로 뛰어 올랐고 한 경기 16루타로 경기 최다루타 기록도 경신했다.

현대는 박경완의 4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총 10발의 대포를 쏘아올려 한화를 20대2로 대파했다.

홈런 선두 퀸란은 3회 3점홈런으로 시즌 16홈런을 기록했다.

현대는 이날 홈런 10방으로 한 경기 팀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올시즌 팀의 82홈런 중 4경기가 벌어진 대전구장에서만 무려 29개의 홈런을 기록, 한화 투수들의 천적으로 떠올랐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정민태는 막강한 화력 지원속에 6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2패를 기록, 다승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사직구장에서는 해태가 선발 곽현희의 역투속에 홈팀 롯데를 5대3으로 제압, 원정경기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두산-LG전과 SK-삼성전은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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