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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종금 곪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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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종금이 24일 영업정지조치를 초래한 직접적인 이유는 유동성 위기 때문이었으나 외환위기 이후 이미 지속적으로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선 수신고가 내리막길로 치달아 타격이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말 영남종금 수신고는 1조3천697억원이었으나 2월말 1조3천353억원, 3월말 1조3천207억원, 4월말 1조2천421억원으로 줄곧 감소한 뒤 이달 15일 현재는 1조2천144억원으로 내려앉았다. 100일만에 수신고가 1천553억원, 11.3%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위축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고착화됐다.

97년 3월말 자본총계 652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을 이뤘으나 올해 3월말 자본총계는 283억원으로 줄어들어 3년만에 자본 369억원을 까먹었다. 97년 391억원, 98년 603억원, 지난해 976억원 등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3년간 적자만 1천970억원이 쌓였다. 97년 3월말 8천897억원이었던 자산총계는 세 차례에 걸친 총 1천325억원 유상증자와 동화리스, 중부리스 인수 등에 힘입어 올해 3월말 1조3천451억원으로 늘었으나 누적된 영업손실을 견디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수신고 감소, 대우에 투신사 연계 자금대출 등이 주원인이었다.

한편 이같은 부실화에도 불구하고 예금 대부분은 예금보험공사에 의한 보호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현재 총 수신액 1조2천144억원의 93%인 1조1천271억원이 보호를 받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금융기관 예금이 5천456억원으로 전체의 48.4%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고 개인 3천739억원, 법인 2천76억원 등이었다.

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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