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계열사인 PNR(제철 부산물 자원화 전문기업)이 정비조업지원 협력사인 PNR-M 포항사업소 인수업체 선정 과정을 둘러싸고 특정업체 사전 내정설 의혹이 불거졌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항사업소 인수 입찰이 진행중인데 특정업체인 A사를 내정해 놓고 경쟁 의사가 없는 일부 업체를 '들러리'로 내세워 공개입찰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A사는 관련 분야 업력이 전혀 없는 청소를 담당하는 소규모 환경미화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조업지원이라는 전문적인 업무 특성을 고려할 때 관련 경험이 전무한 업체가 인수 후보로 부각된 점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특히 PNR 관계자와 A사 대표 간의 특수관계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평소 돈독한 친분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A사 대표는 입찰 전부터 주변에 "자신이 인수하는 것으로 이미 내정됐다"고 소문내고 다닌 정황도 포착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인수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프로세스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판을 짜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 내정설'과 관련해 포스코 계열사의 정도경영 및 정당한 입찰 절차 준수 여부에 대한 그룹 차원의 심층적인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업력에 맞는 업체면 이해되지만 정비조업지원 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없는 소규모 청소업체가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며 "내정설과 들러리 입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입찰 무효는 물론 사법적 조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PNR 관계자는 "신규 협력사 선정을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입찰 참가업체에 동일한 참가자격과 평가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특정업체를 사전에 내정하거나 우대하는 사실은 전혀 없으며 입찰 절차는 관련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A사를 포함한 협력업체와는 업무수행 과정에서 통상적인 업무협의를 하고 있으며 입찰 참여 여부는 각 업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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