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영국〉AP연합)마이크 타이슨(33.미국)의 '핵주먹'이 다시 폭발했다.전 세계헤비급챔피언 타이슨은 2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가진루 사바레스(34.미국)와의 세계복싱 헤비급경기에서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핵주먹을 폭발시켜 38초만에 TKO승했다.
경기시작 벨이 울린 뒤 상대를 탐색하는 듯 하던 타이슨은 위력적인 레프트훅으로 12초만에 첫 다운을 빼앗고 카운트 '5'에서 일어난 상대에게 육중한 주먹을 날렸다.
주심 존 코일은 두 선수를 떼어놓으면서 경기종료를 선언했다. 공식으로 기록된시간은 38초.
지난 86년 6월 마비스 프레이저를 30초만에 KO시킨 데 이어 타이슨의 두번째 최단시간 승리기록이었다.
38초동안 핵주먹을 보여준 대가로 타이슨은 800만달러를 받았다.
프로통산 성적은 48승(42KO) 3패.
반면 사바레스는 '얻어맞은 대가'로 85만달러를 벌면서 42승(32KO) 4패가 됐다.이날 경기는 지난 1월 맨체스터에서 열린 줄리우스 프란시스와의 경기에 이은타이슨의 두번째 영국 원정경기.
그러나 영국내에서 타이슨의 입국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거셌고 지난 주에는 타이슨의 절친한 친구 대런 바움이 총에 맞아 죽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우여곡절끝에경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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