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대폰으로 피자주문 도시락대신 돈주는 부모

얼마전 중학교 다니는 아이의 학교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적이 놀랐다.점심시간이었는데 학교 담장 밑에서 아이들 댓명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뭔가 상의하더니 한 아이가 곧바로 휴대폰을 걸었다. 무슨 내용인가 호기심을 가지고 들어봤더니 학교밖 피자집에 전화로 피자 주문을 하는 것이었다.

얼마 안있어 피자 오토바이가 득달같이 달려와 담장너머로 피자를 건네주고 돈을 받는 것었다.

호기심 삼아 애들에게 왜 도시락 안싸오냐고 물었더니 집에서 도시락대신 돈을 준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인스턴트 시대라지만 애들까지, 그것도 학교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풍토는 정말 당혹스러웠다.

부모들이 도시락을 안싸주고 돈주며 사먹으라고 한다니 애들이 돈만 알고, 영양이 불균형해지고, 즉흥적인 사고를 가지고 편한것만 추구하는게 모두 이런 부모들 탓 아닐까 생각한다.

주연실(대구시 내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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