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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 찬반 양론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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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경북도청의 이전에 대해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도청이전 후보지를 임기내에 결정하겠다는 이의근 지사의 공약에 대해서도 임기내에 이뤄지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추진만 하면 된다는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로는 북부권이 가장 강하게 도청이전을 희망하고 있고 이 지사의 임기내 후보지 결정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남부권에서는 도청이전이 필요없다는 비율이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도청이전이 여전히 지역간 갈등의 불씨임을 보여주었다. 이에 따라 도청이전문제는 여론수렴에도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지역별 의견이 갈려 가닥을 잡지 못한 채 장기간 표류할 전망이다.

이는 매일신문과 지역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경북도내 거주 성인 남녀 1천11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 조사한 결과에 의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9.3%가 도청이전의 필요성이 없다는 의견을 보였고 시급히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은 35.5%였다. 그러나 가장 많은 42.1%가 도청이전을 해야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쪽이었다.

또 이 지사의 도청이전 후보지 결정 공약에 대해서도 도청이전 후보지 결정이 이 지사의 임기내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비율이 3년전과 비교할 때 37.5%에서 29.7%로 약 8% 감소한 반면 지역화합을 해치므로 유보해도 좋다는 의견은 14.5%에서 18.6%로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북부권의 45.3%가 시급한 이전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대구와의 연계성이 강한 남부권에서는 이전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28.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후보지 지정 공약과 관련, 북부권은 이 지사의 '임기내 준수'비율이 도내에서 가장 높은 반면 남부권은 '유보해도 좋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제일 많았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 경북도민들의 여론은 각각 48.3%와 47.4%로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적으로도 남부권이 통합 필요성에 53.8%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통합이 필요없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독립성이 강한 동부권이 도내에서 가장 높은 49.3%의 비율을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李東寬기자 llddkk@imaeil.com

李宰協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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