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대회 특수 잡아라

2003년 U대회는 쉬메릭 상표의 세계화, 선수촌 건설 및 경기장 개.보수로 인한 건설.주택경기 부양, 스포츠웨어 업체 육성, 영세한 관광업체의 대형화, 후원업체 지정을 통한 지역업체 지명도 제고 등 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2002년 월드컵.U대회 등 잇따른 국제대회 유치를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 프로그램을 만들어 치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는 분야는 대구 공동상표인 쉬메릭. 쉬메릭협의회는 공식 후원상표 선정은 물론 동남아.중동 국가들에 OEM 방식으로 쉬메릭 상표를 수출키로 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주택건설업체들은 대구시가 계획하는 1천700여가구의 선수촌 건설에 적극 참가한다는 계획. 대구도시개발공사 및 한국토지공사는 선수촌을 자기 사업 구역인 대구 동서변지구 및 동호지구에 유치하기 위한 전담팀을 발족할 예정이다.

밀라노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 고도화를 추진중인 섬유업계는 스포츠웨어용품에 지역업체들의 원단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공식 후원업체 선정도 단순한 수익 보다는 지역 업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향으로 나갈 경우 지명도를 높일 수 있어 장기적 파급효과는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U대회에는 외국인 관광객 28만명을 포함, 100만명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춘근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직접 투자비 보다 어떻게 하면 중앙정부의 지원을 가능한한 많이 받아 간접적인 효과를 높일 수 있느냐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崔正岩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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