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덕출신 조수희 올림픽대표 무산

대한유도회가 9월 시드니 올림픽 여자유도 78kg급 국가대표로 최종선발됐던 지역출신 조수희(19.부산정보대 1년.영덕군 영해면 성내리.사진)양을 뒤늦게 국제대회 출전무경험을 내세워 다른선수로 교체하자 조양의 부모와 지역유도협회, 청년회가 상경시위를 계획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조양부모는 유도회가 1, 2차 선발전과 6월말 최종평가전을 통해 종합1위를 기록, 대표선수로 확정된 상태에서 2위를 한 Y대 이모(20)양으로 출전선수를 교체한 것은 대한유도회 회장을 맡고있는 이대학 총장이 소속된 학생을 내보내기 위한 짜맞추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조양부모는 아시아유도연맹에서 지난 5월말 올림픽 출전자격으로 국제대회 참가경력이 필요하다는 규정을 담은 공문을 보냈는데도 대한유도회가 최종평가전까지 이같은 사실을 학교와 선수측에 알리지않고 대표선수를 뽑았다 번복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양은 2차선발전을 마치고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귀국한 사실이 있다며 유도회에서 공문을 일찍 보내주었다면 얼마든지 국제대회 2회출전이란 자격을 만들 수 있었다며 배경없는 지방출신을 배제하고 특정대 출신을 보낼려는 각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양부모는 대한유도회가 대표선수를 교체하고도 함구로 일관하다 소문이 나돌아 18일 사실확인을 하자 그제서야 시인했다며 유도회가 조양을 진정으로 올림픽에 출전시킬 마음만 있었다면 국제대회에 참가시킬수 있는데도 공문을 잊고 있었다고 말하는 등 감추기에 급급해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영덕.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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