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냐, 보존이냐'문화재위원들이 조만간 열리게될 문화재위원회 소집을 두고 고민에 빠져 있다.
삭발항의 등으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경주 경마장 건설을 판가름 해야할 시기가 임박했기 때문. 또 경마장건설 부지내 A지구에 문화재를 발굴해온 국립 경주문화재연구소는"A,B,C 지구중 하필이면 우리가 발굴한 유적지가 심판 대상이 돼 입장이 곤란하기 짝이 없다"며 고충을 토로.
홍성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열심히 발굴만 했는데 미묘한 시기에 뒤처리를 책임져야 하는 등 사면초가에 처했다"고 말했다.
문화관광부도 입장이 곤란하기는 마찬가지. 경마장 건설계획을 취소할 경우 시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고, 또 경마장 건설이 확정될 경우 문화재위원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
삭발투쟁에 나선 이원식 경주시장은"경마장건설을 문화재훼손으로 보는 것은 잘못" 이라며 "체계있는 유적 보존을 위해 경마장 수익금으로 유적 보존에 재투자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연간 일반회계에서 30억원씩 문화재 보존에 전출시키고 있는데다 계류중인 경주유적지가 올연말 유네스코 재산으로 등록될 경우 유적보존지구가 늘어나 관리비 부담이 엄청나게 늘어난다"며 경마장 건설추진을 강력히 주장했다. 경주.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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