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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신화 음란시비 열린 시각으로 봐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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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작가 지망생이다.지금 우리 만화작가들의 위기감은 그 어느때보다도 크다. 이유는 이현세씨의 '천국의 신화'가 음란물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걸 법적인 잣대로 음란물 판정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거리겠지만 우리 만화작가들의 입장은 참담함 그 자체다.

식자층의 사람들은 할리우드의 유명 만화영화가 국내 극장에서 개봉돼 큰 히트를 치면 국내 만화시장, 애니메이션 시장도 하루빨리 성장시켜야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건 말뿐이다. 법이 그걸 따라주지 못하는게 안타깝다. 또 만화는 하류층 사람들의 후진 문화라고 생각하는 인식도 큰 문제다.

가까운 일본의 만화 단행본 출판종류는 우리나라의 3배이며 그쪽 단행본은 국내 만화 단행본 제작비의 30%수준도 안되는 비용으로 우리나라 출판사에 출판권을 주고 있다. 그러니 국제경쟁력에서도 우리가 뒤처진다.

일본은 그런 막강한 경쟁력으로 대만시장까지 완적 석권하고 있는데 우리는 음란물 논란만 하고 있고 작가의 작품이 그런 판정을 받으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이런 토양위에서는 국내 만화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무엇보다도 만화라는 열린문화, 그 열린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만화를 대하고 질낮은 문화, 하류층 문화라는 그릇된 인식을 버리길 간절히 바란다.

유지호(포항시 기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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