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주말을 맞아 오는 7일쯤 발표 예정인 개각에 대한 인선 내용을 최종검토한다.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은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예정대로 오는 7일쯤 집권후반기를 담당할 새 내각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김 대통령은 주말을 통해 심사숙고를 하고 내일 저녁 늦게까지는 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5일 "이미 부처별로 확정되거나 2배수로 압축되어 있다"면서 "일단 10개 부처 미만의 개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헌재 재경, 조성태 국방, 문용린 교육, 김영호 산자, 차흥봉 보건복지, 최선정 노동 장관 등이 우선 교체대상에 올라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을 전제로 재경부총리에는 진념 기획예산처장관이, 교육부총리에는 송자 명지대총장과 장을병 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자민련과의 공조복원 차원에서 일본방문을 마치고 5일 귀국하는 김종필 자민련명예총재와 개각문제를 놓고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민련은 이번 개각과 관련해 임명권자인 김 대통령이 각료 추천을 요청해 와도 거부키로 하는 등 개각 불참을 결정했다.
李憲泰기자 leeht@ 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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