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책 도미노 두손 든 삼성

투수들은 볼을 패대기 치고 야수들은 춤을 춘 삼성이 자멸했다.

삼성은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경기에서 거듭된 야수실책과 투수폭투로 10대3으로 패했다.

다른 팀이 드림리그 2위 두산을 잡아 줄때 승차를 좁혀야 하는 삼성은 번번이 두산과 한 묶음으로 패하며 좀처럼 승차줄이기를 못하고 있다.

삼성은 1회 이승엽의 2점홈런으로 기세좋게 출발을 했지만 5회까지 해태 최상덕의 호투에 막혀 3안타에 허덕였다. 선발 노장진이 3회 연속 3안타로 1점을 내주고 4회 2안타와 폭투로 2실점, 2대3으로 역전당한 삼성은 6회부터 그물망수비가 구멍났다.

삼성은 무사 1루 수비에서 최해식의 1루쪽 보내기번트를 이승엽이 무리하게 2루로 던지다 야수선택으로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은 삼성은 유격수앞 평범한 땅볼을 김태균이 공을 흘려 1실점하고 미첼의 3루수앞 강습구를 김한수가 다시 튀겨 2실점했다.

7회는 더욱 가관. 삼성은 김한수의 실책과 안타로 1사 1,3루의 위기를 맞더니 기습번트, 김한수의 실책, 투수들의 폭투와 무성의한 피칭으로 5실점, 두손을 들고 말았다.

한편 5일 경기는 삼성이 9회말 프랑코의 중전안타에 이은 2루도루와 해태포수의 송구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김한수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5대4로 이겼다.

현대는 마산에서 롯데를 맞아 김수경의 완벽투와 용병 퀸란, 카펜터가 홈런포를 터뜨려 5대0으로 승리했다. 서울 라이벌 LG와 두산의 잠실경기는 LG가 접전끝에 8대6으로 승리. 삼성에서 이적한 LG 스미스는 3점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올렸다.한화와 SK의 인천경기는 송진우, 구대성이 이어던진 한화가 5대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6일)

해 태 101202500-10

삼 성 200001000-3

△삼성투수=노장진(패), 김태한(6회), 가르시아(6회), 최창양(7회), 김현욱(7회), 이강철(9회) △해태투수=최상덕(승), 강태원(6회), 오봉옥(6회), 이대진(7회.세이브) △홈런=이승엽(1회2점.6회1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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