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후 첫 남.북 클래식 합동공연을 위해 지난 18일 서울을 방문한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이 20일 단독공연을 갖고 남.북통일과 화합의 전주곡을 울렸다.
조선국립교향악단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첫 단독공연을 갖고 1천7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남측 관객들에게 그 기량을 선보였다.
그동안 남.북은 지난 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방문'과 98년 '제1회 윤이상 통일음악회'를 비롯한 몇 몇 행사 때 서울이나 평양에서 전통예술과 대중가요 등의 합동공연을 가진 적이 있으나 북측 교향악단이 남측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에서 허이복 단장을 대표로 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은 민족적 색채가 짙은 관현악과 가곡 등을 중심으로 오페라 아리아나 바이올린협주곡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선율을 선보이며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또 민주당 서영훈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이만섭 국회의장, 방북 언론사대표단, 그리고 문화예술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 등 남측 초청관객들은 이들의 공연에 열렬한 환호와 박수로 보답했다.
조선국립교향악단은 이날 공연에 이어 21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 차례 더 단독공연을 가진 뒤 이날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KBS교향악단과의 첫 합동연주회를 마련한다.
음악을 통한 남.북 화합의 무대는 22일 오후 7시 KBS홀에서 열리는 조선국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의 두번째 합동음악회를 끝으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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