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동서변동에서 동구 지묘동까지의 폭 12m, 길이 2.15km 도로확장공사가 북구와 동구 두 지자체간 업무협조 미비로 두 동강 날 처지다.
공사시행기관인 북구청과 동구청이 각자 '자기 관할 구역' 도로만 닦기로 했고 공사시기도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동구청은 파계로에서 북구 연경동 구 경계까지 1.5km 도로 확장공사의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북구청은 동서변동에서 구 경계지역인 연경동까지 650m 도로 확장계획만 세워둔 상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반쪽 길'로 다닐수 밖에 없고 실시설계, 인건비 등 공사비가 이중으로 낭비될 형편이다.
이처럼 지자체들의 손발이 안맞아 지자체간 경계지역 도로공사가 들쭉날쭉,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달성군 하빈면 가곡리에서 경북 칠곡군 지천면 금호리간 3km 군도(郡道) 확장포장공사도 지천면내 도로는 이미 확장포장된 반면 하빈면쪽 도로는 이달말에야 완공될 예정이다.
더욱이 같은 길이지만 도로폭은 하빈면의 경우 폭 8m, 포장 6m, 지천면은 폭 6m, 포장 5m로 제각각이다.
국도인 달성군 가창면에서 경북 청도군 이서면까지 왕복4차선 도로확장공사도 대구시 구간은 2003년 10월 완공예정이나 경북도 구간은 국비지원이 늦어져 대구시보다 2년이나 늦은 2005년쯤 개통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경계지역 도로공사 때 지자체들이 긴밀히 협조해 예산낭비, 공기지연, 주민불편 등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광역 지자체가 기초 지자체들의 도로 사업을 총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李鍾圭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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