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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 개편만이 '대구 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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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에 위기감을 몰고 오고 있는 '우방 좌초'를 두고 지역민들과 경제계는 이번 사태를 지역 산업 재편의 기회로 활용,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협력업체, 입주예정자들의 직접적 피해는 물론 지역 경제 전반의 분위기 침체, 시민들의 좌절감 등 간접적 피해가 엄청나지만 이번 기회에 지역 산업 구조개편을 가속화시켜야 한다는 여론이다.

전문가들은 대구시, 상의 등 지역 경제기관들이 나서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체산업육성을 위한 특별프로젝트팀 구성'을 비롯, 확실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필요하다면 '긴급 지원지구 지정' 등을 중앙정부에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이정인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지역연구실장은 "디지털밸리를 조성하는 데 총력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밸리는 지난 총선전 정치권 일각 및 지역 일부 인사들이 주장했으나 흐지부지된 상태. 이 실장은 "대구 성서산업단지, 구미 전자단지와 지역의 양호한 생산인력을 연계해 지역 산업을 도약시킬 수 있는 디지털밸리는 미룰 수 없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최용호 경북대 교수는 "지방 경제는 경제논리로만 해결해서는 곤란하다며 우방이 무너진 상태에서 지역 경제가 회생할 수 있는 방안을 대구시, 정치권, 경제계가 모두 나서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천산업단지는 정치논리로 무작정 미루면서 대구 경제는 경제논리로 해결하려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

최 교수는 재난을 당했을 때 중앙정부가 '재해지구'를 지정하는 것처럼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긴급 지원지구'같은 것을 선포하도록 지역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만기 계명대 교수는 "뿔뿔이 흩어진 상태인 지역 경제계가 한목소리를 냄으로써 단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섬유업계는 이번 기회에 밀라노 프로젝트가 끝나는 2003년 이후에 대비, 중앙정부가 계속 지원을 해줄 수 있는 확실한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현재의 밀라노 프로젝트는 인프라 구축에만 치중한 상태이기 때문에 후속 지원이 없을 경우 시작 단계에서 끝나버릴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김규재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섬유·건설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지금까지의 산업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대구의 희망은 없다"며 "대체 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 프로젝트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崔正岩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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