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평농협 청결미 공장 파행운영 매년 수억 적자

구미시 해평농협 청결미공장이 주먹구구식 자산관리 등 파행운영으로 매년 수억원의 적자를 기록, 농민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며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해평농협 청결미공장(RPC)은 지난 95년 개인업자로부터 공장을 인수한 후 97년 3억60만원, 98년 2억600만원, 99년 1억5천200만원 적자 등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해평농협 청결미공장은 매입당시 감정가격은 13억4천609만3천600원 이었으나 감정가보다 1억1천여만원이 더 많은 14억5천여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정모직원의 퇴직당시 청결미공장에서 1년 가량 근무한 직원에게 희망퇴직금으로 3천4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과다한 퇴직적립금을 발생시키는 등 운영의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결국 이같은 RPC공장의 경영부실로 인한 손실은 농민 부담으로 남게 됐다.

농협측은 이에 대해 "98년 홍수피해와 지난해 서리피해, 공장매입시 기계장치의 감가상각비 과다소요, 소속직원 퇴직적립금이 추가 발생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해평농협 청결미공장 운영상 문제점은 지난 97년 농협중앙회 계통감사 및 수시감사에도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감사가 헛점 투성이였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李弘燮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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