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 유고 야당지지 밀로셰비치 거취 고비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의 최대 지원세력 중 하나였던 러시아까지 유고 야당 지지를 시사, 국제 사회의 반 밀로셰비치 움직임에 동조하고 나섰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주 말 서방국 지도자들과 연이은 전화 통화에서 코스투니차 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시사했다. 30일엔 슈뢰더 독일 총리 및 클린턴 대통령과 통화, "세르비아 국민들의 의지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독일 및 미국 측이 밝혔다.

국제사회에서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최대 지원세력이자 유고 공격에 대한 바람막이 역할을 했던 러시아의 입장 변화는 밀로셰비치에게 엄청난 타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때문에 일촉즉발 위기로 치닫고 있는 유고 사태는 앞으로 1∼2일 동안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거취에 중대 결정이 내려지는 등 고비를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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