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54) 노동당 경공업부장이 북한 경제시찰단 단장으로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부장의 서울 방문은 북한의 경직된 관료사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친동생인 김 부장을 직접 내려보내 남한 경제의 장단점을 직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부장의 서울 방문은 북한 노동당 창건 55주년(10월10일) 행사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주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는 것. 김 위원장도 지난달 1일 박재규 통일부장관을 만나 "10월중으로 15명의 경제시찰단을 보내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김 부장의 방한이 이뤄진다면 이달 중에 있을 것이 확실하다.
현재 당중앙위원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맡고 있는 김 부장은 북한 경제분야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실세로 알려졌는데 경제시찰단에 김 부장의 남편인 장성택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의 포함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아직 통보를 받은 바 없다"면서도 "조만간 이 문제(김경희의 방문)와 관련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李相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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