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가 한빛,평화,광주,제주은행 등 4개 은행을 정부 주도의 지주회사로 묶겠다고 밝혀 자산기준으로 국내 최대 은행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또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이 내부적으로 합병을 추진중이어서 우리나라에는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와 △하나.한미 합병은행 △국민은행 등 3개 은행이 세계 100대 은행 반열에 들 전망이다.
하지만 우량은행간 합병은 현재 하나.한미은행간 합병만 가능성을 보일 뿐 주택이나 국민 등 대형 우량은행들은 합병파트너를 찾지 못하고 있어 당초 정부가 2차금융구조조정을 시작하면서 구상했던 세계 50대 은행 탄생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보인다.
▲자산 기준 국내 최대은행 탄생 =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로 묶일 4개 은행의 자산은 지난 6월말을 기준으로 한빛 79조8천억원, 평화 8조5천억원, 광주 6조8천억원, 제주가 1조4천억원 등 총 97조원 가량이다.
지금까지는 국민은행이 자산 93조5천억원(9월말기준)으로 국내 최대은행이었는데 새로 출범하는 금융지주회사가 이를 앞서게 된다. 또 이 금융지주회사에는 앞으로 중앙.한스.한국.영남종금 등 4개 종금사와 대한생명 등 생보사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전체 자산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금융지주회사는 또 총수신이 65조5천억원으로 국민은행의 69조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미지가 개선되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점포수는 940개, 직원은 1만3천500명으로 국내 최대수준이다.
▲국민은행은 이미 100대 은행 진입, 합병은행도 가능 = 국민은행은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우량은행으로 수신이 몰리는 바람에 최근 6개월새 자산이 10조원이나 증가, 국내 최초로 세계 100대 은행 대열에 진입했다.
한편 합병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의 자산합계도 6월말 기준으로 하나가 49조원, 한미가 31조원 등 80조원에 달한다. 100대 은행에 진입하기에는 조금 모자라지만 국민은행에 이어 국내 2위 수준인데다 우량은행간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면 100대 은행 진입은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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