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대선 이모저모

부시측에 의해 항소가 제기될 전망이긴 하지만, 주 대법원 판결이 내려짐으로써 미 대선 플로리다 선거는 일단 또다른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주 대법원의 결과 수용 시한이 제시된 후 데이드 카운티가 재검표 포기를 발표, 재검표 결과 집계에서 고어 득표가 오히려 후퇴했다.

한국시간 23일 오전 7시 현재 데이드는 원래대로 돌아갔고, 브로워드는 재검표가 완전히 끝난 상황에서 고어가 137표를 추가했으며, 팜비치는 531개 투표구 중 165개 재검표가 끝난 단계에서 고어의 추가 득표는 오히려 2표로 감소했다.

○…공화당의 체니(59) 부통령후보가 한국시간 22일 오후 8시쯤 가슴 통증으로 워싱턴의 한 병원에 입원, 검진을 받고 있다고 부시 후보가 이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체니는 건강하며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은 아니다. 얼마 전 통화할 때 건강하게 느껴졌으며, 심장마비 전력이 있어 예방조치로 병원에 간 것"이라고 말했다.만일 체니 후보의 후계자를 선정할 필요가 있을 경우,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승인만으로 다른 인물을 부통령 후보로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는 12월18일 소집되는 선거인단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돼 버리면 부통령 당선자 교체는 연방 상하 양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미 대선 결과의 불투명성이 시장에 더 큰 중압감을 주기 시작하면서 22일 뉴욕 증시 나스닥 지수가 또다시 큰폭으로 떨어졌다. 나스닥은 이날 4.02%나 떨어진 2천755.76p에 거래가 마감됐다. 다우존스 지수도 1.04% 하락했다.

외신종합=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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