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넷으로 '왕따'근절운동 전개

"청소년들을 왕따의 수렁에서 건져내자"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들의 집단따돌림 현상을 없애기 위해 인터넷 곳곳에서 최근 활발하게 왕따 없애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 사이트들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왕따와 관련해 이해를 돕고 새롭게 그 심각성을 인식,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

우리들의 천국(www.skyangel.co.kr/6.html)에서는 게시판을 통해 다양한 왕따경험을 나누며 왕따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특히 왕따를 당하다 왕따를 극복한 '전직 왕따'들이 나와서 현재의 왕따들을 위해 조언도 하고 위로도 하고 있어 부끄러움이 많은 왕따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단순히 하소연을 들어주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좀더 전문적으로 상담을 하는 곳도 있다. 왕따 클리닉 사이트(my.netian.com/~bong)에서는 왕따현상을 정신분석학적, 사회학적으로 조명해 보고 왕따 사례와 통계자료를 통해 왕따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또 왕따예방을 위해 자신의 왕따지수를 재보고 왕따지기로부터 실시간 왕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잘난 척 하다가 왕따를 당하는 것보다 더 괴롭고 심각한 것이 신체적 조건 때문에 왕따를 당하는 것. 휴휴(www.huehue.com)에서는 대머리, 단신, 뚱보, 홀쭉이 때문에 왕따를 당하는 학생들의 하소연을 자세하게 상담해 주고 있다. 집안에 왕따 때문에 괴로워 하는 중학생 자녀가 있다면 당장 부원중학교 상담실(www.middleroom.co.kr)의 왕따 상담실에 데리고 가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 상담 선생님들이 왕따의 유형별로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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