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의 정부' 초고속 승진,박금성 서울경찰청장 학력 허위 의혹

국민의 정부 이후 초고속 승진을 계속하며 지난 6일 서울경찰청장에 임명된 박금성(朴金成) 치안정감이 자신의 학력을 허위 기재했다는 의폭이 일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청 인사기록카드에는 朴청장이 1967~69년 조선대에서 3년간 수업을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조선대측은 "현재 보관 중인 학적 자료에는 박금성이란 인물이 단 한명인데, 이 사람은 64년에 입학해 64, 65년 등록하고 69년에 제적됐다" 고 밝혔다.

더욱이 朴청장은 생년월일이 44년 11월 11일이고 유달중.목포해양고를 나왔지만, 조선대 학적 기록의 박금성씨는 44년 10월 7일생으로 진도중.광주고 출신으로 돼 있다. 조선대측은 학적 자료의 인물은 朴청장과 동명이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朴청장은 66년 4월 육군에 사병으로 입대, 69년 3월 병장으로 제대했기 때문에 군 복무 중 대학에 다녔다는 얘기가 된다.

이에 대해 朴청장은 "66년 2년제인 광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광주77육군병원에 입대, 인사과 근무 중 장교의 권유로 조선대 야간에 편입해 67년말부터 69년초까지 1년여 간 법률학을 전공했다" 며 "이후 경찰간부시험에 합격, 학업을 중단했다" 고 해명했다.

朴청장은 또 "야간대에 다니다 그만뒀기 때문에 학적 기록이 누락된 것 같다" 고 해명했다.하지만 조선대 관계자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고 밝혔다.

출신고교 기록이 바뀐 것도 또다른 의혹꺼리가 되고 있다.

그는 63년 목포해양고를 졸업했지만 경찰청 전산망과 주요 간부 명단 등 일부 기록에는 목포고 출신으로 나와 있다.

인사기록 카드에도 당초 '목포고등학교' 로 타이핑돼 있었지만 이를 지우개나 칼 등으로 지운 뒤 '목포해양고등학교' 로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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