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순국 68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윤의사 추모사업단체인 월진회(회장 황의만)는 1946년 5월 윤 의사 유해 발굴 장면을 담은 사진 6장을 일본에서 새로 입수했다며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이 사진들은 유해 발굴 작업이 끝난 후 '순국의사 윤봉길지관'이라는 글을 적은 관이 운구차에 실려가는 장면과 일본 가나자와시 노다산 육군작업장 쓰레기 하치장에서 윤 의사 유골을 수습하는 장면 등을 담고 있다.
그러면 과연 이들 사진은 처음 공개되는 것이며 사료적 가치는 있는 것일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윤 의사 의거 60주년이 되던 해인 지난 92년 윤봉길기념사업추진회가 낸 '도록 윤봉길 의사'라는 책자를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당시까지 윤 의사와 관련되는 사진 자료를 망라하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도록 116쪽과 117쪽에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 5월초 일본 가나자와에서 있었던 윤 의사 유해 발굴 및 운송 장면을 담은 사진이 6장이나 실려 있다.
이중에는 윤 의사 유해가 고스란히 드러난 관을 열어제낀 장면이 있고 수십명이모여 발굴작업을 하는 사진도 2장이 들어 있다.
그런데 월진회가 이번에 새로 발굴했다면서 공개한 사진 6장은 이 도록에 실린사진과는 중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점에서는 이번 사진이 사료적인 가치를 지닐 수는 있다.
그렇지만 도록 사진과 월진회가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일어난 같은 내용을 담고 있을 뿐이다.
요컨대 이번에 월진회가 새로 찾아내 공개했다는 윤 의사 유해 발굴 장면 사진은 지난 92년 도록에서 누락된 사진을 보충했다는 의미 정도가 있을 뿐이지 사진 자체가 새로운 내용을 전하는 것은 아니라고 윤봉길 연구에 밝은 한 사학자는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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