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것입니다"
흔히 '굴뚝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대구. 경북에는 여전히 제대로 된 관광정책이 없다는 것이 대구대 관광학부 김광근(55)교수의 진단이다.
관광산업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심포니 오케스트라(교향악단)처럼 구성원 모두가 조화(하모니)를 잘 이뤄야 한다는 것이 김교수의 지론. 광관자원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정부나 이를 즐기고 외국인들을 맞는 국민, 관광관련의 기관과 종사자들이 한몸처럼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특히 대구와 경북에는 숱한 유적지와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어 이를 잘 개발, 활용하면 외국인들에게 좋은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따라서 대구시와 경북도 등 자치단체는 이들 자원들을 적절하게 '의미있게 포장'한 뒤 적극적 '홍보'를 통한 관광상품 '판매'에 나서야 할 때라고 김교수는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들이 관광지에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구에도 빨리 국제공항이 들어서야 한다고 김교수는 지적했다. 한국만을 보고 관광을 오는 경우가 드물고 대개 인근의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등과 팩키지로 묶어 관광을 하기때문에 관광객들이 한국에 머무는 기간은 1-3일 정도밖에 여유가 없는 것도 큰 약점이다. 이때문에 교통이 불편하면 시간부족으로 아예 들르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
물론 관광지에 들렀을 때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먹을 거리와 놀거리, 살거리등 각종 거리를 함께 갖춰 관광객이 단순히 지나가지 않고 머물고 쓰고 가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김교수는 덧붙였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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