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과 전북 남원시간'변강쇠 캐릭터'소유권 분쟁이 2년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 신선양조는 최근'변강쇠술'을 생산,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판에 나섰다.
신선양조 측은 지난해 2월 상표등록 출원도 신청한데 이어 군과 협의를 통해 변강쇠마을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선양조 대표 김광수씨는"변강쇠타령에 함양군 마천면 등구마을이 자주 등장하고, 변강쇠와 옹녀가 살다가 죽은 것으로 전래돼 상표를 변강쇠술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9년부터 지역특산품인 제기류, 토속주 등에 변강쇠와 옹녀의 그림을 넣는 캐릭터사업과 특허청의 상표등록을 마친 남원시는 변강쇠·옹녀공원 조성을 계획, 경남 함양군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변강쇠전 사설 주인공들이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에 한동안 살았던 것으로 묘사돼 이를 근거로 관광상품을 개발했다"며 함양군의 변강쇠는 유사상표라고 주장, 관계기관에 이의를 신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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