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만점자들의 향후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문·이과 통합 수능 이후 만점자 10명 중 7명이 의대로 향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년간 수능 만점자 22명 중 14명이 의대를 택했다. 문·이과 통합 수능이 시행된 2022학년도부터 작년까지로 범위를 좁히면, 16명 중 12명, 비율로는 75%가 의대에 지원한 셈이다.
올해 수능 만점자들의 선택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올해 수능 만점자인 전주한일고 3학년 이하진군은 서울대를 비롯한 의대를 지원했다. 이군은 기자회견에서 "어려서부터 천식과 비염을 앓아 자연스럽게 의사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의대에 진학하게 된다면 사람을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내과 의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 광남고 3학년 왕정건군도 1지망으로 서울대 의대를 꼽았다. 그는 "국내 최고의 인프라뿐 아니라 교수님들로부터 의료인의 가치관을 배우고 싶은 이유도 있다"며 "의술뿐 아니라 의료 정신까지 함께 익히고 싶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의사를 꿈꿔온 왕 군은 고등학교 재학 중에도 의학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의약품 실험, 당뇨병 환자를 위한 식단 설계 등 의료 관련 탐구 활동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5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서도 학생들의 장래희망 중 의사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원 등 3만7천408명을 대상으로 희망직업, 진로교육 환경, 인식 및 요구사항 등에 대해 조사했다.
해당 조사에서 희망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만2천911명 중 70.5%인 1만6천145명으로, 초등학생 5천357명, 중학생 5천110명, 고등학생 5천678명이었다.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을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운동선수·의사·크리에이터, 중학생은 교사·운동선수·의사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다만 의대 외 학과를 선택하는 사례도 적잖게 발견된다. 2025학년도 수능 만점자 11명 중 2명은 서울대 공대로 향했다. 어재희씨는 전기정보공학과에, 서장협씨는 컴퓨터공학부에 진학했다.
올해 수능 만점자인 광주 서석고 3학년 최장우군은 서울대 경제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김남국 감싼 與 "형·누나는 민주당 언어 풍토…책임진 모습 칭찬 받아야"
"조진웅, 생매장 당하지 않고 우뚝 서야, 일제도 독립운동가들 생매장"
李 대통령 지지율 62%…장래 대통령감 조국 1위
배우 조진웅, '강도·강간 소년범' 의혹…"사실 확인 중"
국힘 "통일교 돈, 민주당은 괜찮나?…즉각 수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