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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통합으로 티켓난 해소?…요금 현실화 등 해결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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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 상태 선로 구간, 무분별한 예매 시스템도 손봐야"

정부가 고속철도인 KTX와 SRT의 단계적 통합을 내년 말까지 추진한다. 내년 3월부터는 서울역에 SRT를, 수서역에 KTX를 투입하는 KTX·SRT 교차 운행을 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KTX와 SRT를 구분하지 않고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며 통합 편성·운영에 나선다. 계획대로 통합이 이뤄질 경우 코레일과 SR은 2013년 12월 분리된 이후 약 13년 만에, 고속철도는 SRT가 2016년 12월 운행을 시작한 이래 10년 만에 합쳐지게 된다. 8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 SRT 승강장에 열차가 정차해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고속철도인 KTX와 SRT의 단계적 통합을 내년 말까지 추진한다. 내년 3월부터는 서울역에 SRT를, 수서역에 KTX를 투입하는 KTX·SRT 교차 운행을 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KTX와 SRT를 구분하지 않고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며 통합 편성·운영에 나선다. 계획대로 통합이 이뤄질 경우 코레일과 SR은 2013년 12월 분리된 이후 약 13년 만에, 고속철도는 SRT가 2016년 12월 운행을 시작한 이래 10년 만에 합쳐지게 된다. 8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 SRT 승강장에 열차가 정차해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 두 기관의 통합을 통해 고속철도 운행 횟수와 좌석 증가를 추진하는 가운데 운임요금 현실화 등 해결해야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속철도 '티켓'을 사수하기 위한 승객들의 경쟁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이용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KTX와 SRT 탑승객은 1억787만4천명으로 2022년(8천792만4천명) 대비 22.7%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에만 5천825만명이 이용해 지난해 대비 1.6%가량 증가했다.

이에 반해 현재 고속철도 좌석 공급량은 하루 평균 KTX 20만2천석, SRT 5만2천석에 불과하다. 입석 이용 고객을 더한 혼잡도는 KTX 106%, SRT 132%에 달한다.

공급 부족에 더해 고속철도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결정적 원인 중 하나는 시간 대비 저렴한 요금 때문이다.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시외버스 요금(소비자물가지수 기준)은 10년 전인 2015년 11월 대비 22.6%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열차 이용료의 상승률은 오히려 2.9% 하락했다. 14년째 열차 가격이 제자리 걸음하고 있는 셈이다.

동대구에서 동서울로 가는 3시간 30분이 걸리는 우등고속버스 이용요금은 약 3만원인데 반해 시간이 절반이나 짧은 고속철도는 4만3천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수요가 고속철도로 몰릴 수 밖에 없다.

우용한 경일대 철도학부 교수는 "단기적 수요 조절 정책으로 철도 요금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철도 건설 등 신속한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화 상태인 선로 구간도 해결해야 한다. 현재 경부선과 호남선 열차가 만나는 '평택-오송' 구간 선로는 포화 상태여서 객차를 늘리더라도 투입이 어렵다. 추가 선로는 2028년쯤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미리 예매하고 취소하는 무분별한 예매 시스템도 손봐야 한다. KTX 승차권 반환(취소) 건수는 2021년 1천867만3천건에서 지난해 4천494만9천건으로 140.7%나 증가했다. SRT 역시 같은 기간 144.8%나 뛰었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매크로 구입'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 에스알에 따르면 매크로를 이용해 승차권을 구입하려다 올해만 2만4천202건(10월 17일 기준)의 IP(사용자의 인터넷 식별번호) 주소가 차단됐다.

정부가 고속철도인 KTX와 SRT의 단계적 통합을 내년 말까지 추진한다. 내년 3월부터는 서울역에 SRT를, 수서역에 KTX를 투입하는 KTX·SRT 교차 운행을 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KTX와 SRT를 구분하지 않고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며 통합 편성·운영에 나선다. 계획대로 통합이 이뤄질 경우 코레일과 SR은 2013년 12월 분리된 이후 약 13년 만에, 고속철도는 SRT가 2016년 12월 운행을 시작한 이래 10년 만에 합쳐지게 된다. 8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 SRT 승강장에 열차가 정차해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고속철도인 KTX와 SRT의 단계적 통합을 내년 말까지 추진한다. 내년 3월부터는 서울역에 SRT를, 수서역에 KTX를 투입하는 KTX·SRT 교차 운행을 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KTX와 SRT를 구분하지 않고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며 통합 편성·운영에 나선다. 계획대로 통합이 이뤄질 경우 코레일과 SR은 2013년 12월 분리된 이후 약 13년 만에, 고속철도는 SRT가 2016년 12월 운행을 시작한 이래 10년 만에 합쳐지게 된다. 8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 SRT 승강장에 열차가 정차해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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