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6일 각계 방역전문가들로 구성된 '가축방역 중앙협의회'를 열어 남은 음식물을 소사료로 이용했더라도 광우병에는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김옥경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국내에서 BSE(광우병)가 발생하지 않았고 현재 쇠고기수입이 허용된 국가도 BSE가 발생한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남은 음식물을 소에 먹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내 광우병 전문가로 알려진 김용선 교수(한림대 의대)는 "한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소내장과 등골 등을 생식했는데도 변형크로이츠펠트 야콥병(vCJD)에 걸린 사람이 없다"면서 "남은 음식물로 기른 소를 먹었다고 해서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오히려 영국에서 오래 거주한 사람이 쇠고기를 많이 먹었을 경우나 유럽지역에서 동물성 사료가 들어왔을 경우 등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면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농림부는 남은 음식물을 먹여 사육한 것으로 파악된 소에 대해서는 현 사육농가에서 임상검사(육안검사) 후 문제가 될 경우 광우병 정밀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음식물 찌꺼기를 먹인 소를 우선적으로 연간 600마리씩 실시하는 광우병 검사 대상에 넣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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