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권형 펀드 자금 이탈

지난주 국고채 가격이 폭락하면서 투신권 채권형수익증권이 6주만에 자금유입에서 자금이탈로 돌아섰다.

또 MMF 상품에의 시중자금 유입도 급격히 둔화돼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5일 투신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22일중 투신운용사 채권형(채권혼합형 포함) 수익증권 수탁 규모가 245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수익증권 수탁고가 감소세로 돌아서기는 지난 1월 둘째주 이후 6주만의 일이다.

채권형 수탁고는 지난달 △셋째주 1천156억원 △넷째주 269억원에 이어 이달 △첫째주 5천155억원 △둘째주 1조1천746억원 △셋째주 1조770억원 등이 늘어나는 등 급증 추세를 보였었다.

혼합형을 제외한 순수 장.단기 채권형 상품만 봐도 이달들어 셋째주까지는 매주9천82억원에서 1조421억원이 유입됐으나 지난주에는 증가액이 2천453억원으로 급감했다.

또한 지난주 MMF 수탁고도 9천603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쳐 전주에 4조1천579억원이 몰리는 폭증세가 수그러들었다.

채권형이 자금이탈 추세로 돌아섬에 따라 채권시장에서 투신권의 수요기반이 약화돼 폭락세를 보인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자금이탈은 채권형 상품도 주식형과 마찬가지로 금리가 내리면(채권가격이 오르면) 수탁고가 늘어나고 금리가 오르면(채권가격이 내리면) 수탁고가 줄어드는 가격 후행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신사들은 채권가격이 폭락한 만큼 채권투자의 메리트는 커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편입채권의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이 짧은 수익증권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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