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서 처음 열리는 이응로 작품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고암(顧庵) 이응노(李應魯·1904∼1989). 한국미술사의 불우한 거장으로 불리는 그를 대구에서 처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동아쇼핑갤러리(053-251-3373)가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여는 '고암 이응노 작품전'이 바로 그것. 이번 작품전은 고암이 1958년 프랑스로 건너간 후 1988년 이국땅에서 타계하기 전까지 그린 작품 41점을 보여준다.

쉼없는 실험정신을 추구했던 고암의 작품세계를 시대별, 주제별로 나눠 볼 수 있다는게 감상 포인트. 반추상작품으로 종이에 먹으로 그린 1959년의 '추상'부터 완전 추상작품으로 변화한 80년대 '인간'시리즈까지... 고암이 80년대 종이에 먹으로 그린 '풍경(산)' 10점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그중 눈여겨 볼 작품은 역시 동양정신과 서구의 조형성이 어우러진 독특한 '문자추상', 광주민주항쟁 이후 선보인 인간연작 '군상'이다. 한자를 사용해 발묵효과에 중점을 둔 초기 '문자추상'과 한글의 기하학적 형상들을 해체하고 변형, 재구성한 후기 '문자추상'을 비교할 수 있는 것또한 강점.

그 유명한 '인간'시리즈에 대해 고암은 생전에 이런 말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내 광주를 연상하거나 서울의 학생 데모라고 했다. 유럽 사람들은 반핵운동으로 보았지만, 양쪽 모두 나의 심정을 잘 파악해준 것이다"

이번 작품전은 서울의 '이응노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들로 이뤄졌다. 27일 개막전에 고암의 부인이자 이응노 미술관장인 박인경(75)씨가 참석할 예정이며, 고암의 진품임을 확인하는 '작품감정 이벤트 행사'도 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근 44.8%로 하락하며, 국민의힘이 39.4%로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8.1%로 하락하여 양당의...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 'BIO USA 2026'에서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홍보 행사를 개최하여 글로벌 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에 대한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양모 씨 등 5명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들은...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