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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다시보기-맥빠진 지방TV뉴스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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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새시리즈 '특종비사'

언론개혁이 화두로 떠오른 요즘 EBS(교육방송)의 새 시리즈'특종비사'(매주 화요일 오후 8시30분)는 정도(正道) 언론이 가야할 길잡이가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언론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대특종사건을 선정, 당시 취재기자의 증언을 통해 시대상과 사회를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관심을 끈 4월 3일 첫회'가짜 이강석 사건'을 취재한 기자는 매일신문의 김시열 기자였고, 2회'김주열, 그리고 사진 한 장'(10일)은 부산일보의 허종 마산주재기자였다. 1.2회 모두 지방언론사 기자였다. '특종비사'가 제시한 특종은 남다른 직감, 끈질긴 추적, 다양한 정보채널,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목숨을 건 투지로만 얻어지는 정의감 있는 자만이 쟁취할 수 있는 전리품이다. 두지방기자의 특종기질은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지역TV 기자들에게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취재활동의 신조로 삼는다면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최근 지역 TV뉴스가 너무 뒤처진다는 여론이 있다. 지역민과 사회발전을 위한 심층적이고 비중 있는 비판기사를 찾기 힘들다는 뜻이다.

대구KBS, 대구MBC, TBC 3사 모두 제보나 단발성 기획기사래야 하루 1, 2건 정도가 고작이며 4, 5건의 사건사고기사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기관단체의 행사나 홍보성기사들이 백화점 식으로 나열되고 있다.

거기다 계절성 재탕.삼탕 기사들까지 끼여들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는 고사하고 외면이라도 당할 수 있는 분위기다. 물론 지역적 한계, 정보의 양과 수준 차이, 부족한 인력과 장비 등 중앙에 비해 열악한 조건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작년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텍사스주 휴스턴시의 한 지방방송 여기자 안나 워너(KHOU방송)가 특종 보도한 포드자동차의 타이어 하자에 관한 기사는 파이어스톤 자동차타이어 제작사에 자그마치 4억5천만달러의 리콜비용을 물게 한 것이다. 워너의 특종이 한낱 남의 나라 얘기로 그칠 수만은 없지 않은가?

미디어모니터회 류우하 wooha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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