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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알릴 '기념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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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대규모 국제행사에 몰릴 내·외국인들에게 대구를 상징하는 관광기념 상품이 없다.

따라서 국제사회에 대구를 알리고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호기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대구시의 '관광정책 낙제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구시는 꼬리를 무는 국제행사를 앞두고 지난해 관광기념품 현상공모까지 열어 32점의 작품들을 선정해놓고 마케팅 지원에는 무관심, 이 가운데 상품화한 사례는 전무한 실정이다.

시중 백화점·재래시장은 물론 대구관광정보센터 특산품 전시판매장에서도 대구의 이미지를 담은 상품을 찾아 볼 수 없으며, 대구시는 관광상품의 실태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다.

관광상품공모대회 한 입상자는 "작품에 월드컵개최를 알릴 수 있는 문구를 넣어 관광상품화하려해도 라이선스 사용료가 비싸 일부에서 들어오는 기업 판촉용으로만 주문제작하고 있다"며 "대구시의 지속적인 관심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관광상품개발에 대한 노력 부족은 외국 관광객이 많이 들를 것으로 보이는 백화점, 서문시장 등 대형 유통시설들도 마찬가지다. 대구를 상징할 만한 제품이라곤 '쉬메릭' 정도뿐이며 유적지, 조형물 등을 응용한 의류나 미니어처 제품은 찾기가 힘든 것.

지역 한 관광업체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자기 지역을 상징할 수 있는 독특한 관광상품 개발로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대구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에 나서도 눈길을 끄는 제품이 없다"며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고유상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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