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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사할린동포 국내에 위령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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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이국땅에서 숨진 사할린 동포들을 추모하는 위령비가 건립된다.

사할린 동포의 생사 확인 등의 업무를 담당해온 '중소이산가족회'는 오는 14일 충남 천안시 성거읍 요방리 망향의 동산에서 사할린 동포 추모 위령비 제막식과 위패 봉안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건립되는 '사할린 동포 위령비'는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국인 동포들의 모금과 중소이산가족회 간부 및 일본 독지가의 성금 등 민간 차원에서 모은 3천만원의 예산으로 건립됐다.

높이 1.5m, 너비 1.2m 크기의 위령비 앞면에는 '사할린 희생동포 위령비'라는 제목 아래 '잘 오셨습니다. 고국의 부모 처자 형제 자매 곁입니다. 편히 쉬십시오'라는 글이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사할린 동포들의 강제징용 사실과 일제의 만행을알리는 내용의 글이 실려 있다.

위령비 밑에는 가로·세로 1m 크기로 납골당 형태의 지하 건물을 만들어 사할린 동포 1천843명의 위패와 151명의 영정을 모셨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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