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 철도부가 14일 협력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연결은 물론, 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작업의 물꼬가 트이게 됐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러시아 철도부를 인용, 보도했다.
철도부는 이번 협정서가 무엇보다 남.북한 간 철도 연결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협정서 체결은 지난 4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일 공동선언을 통해, TKR 및 TKR와 TSR의 연결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철도부는 이어 TSR와 연결될 북한측 철도는 판문점에서 평양~원산~두만강에 이르는 총 연장 930㎞에 이르는 루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참여하게 될 작업은 북한 내 철도 현대화 작업과 철도 운영, 그리고 북한측 기술자 양성 등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이밖에 TKR와 연결될 비무장지대 내 지뢰 제거 작업에도 장비를 통해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TKR와 TSR가 연결돼 정상 운영될 경우, 한국과 유럽 간 화물 수송에 걸리는 시간은 해상운송의 약 35일에 비해 크게 줄어든 13일 가량으로 단축되며, 운임 역시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을 통해, 북-러 정상 간 모스크바 회담은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서 세기적인 사건이 됐다"고 평가하고 "양국간의 우호 협력관계가 두나라 정부와 국민의 노력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14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김 의장은 이어 러시아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국민이 열강 러시아 건설작업에서 계속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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