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01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향한 삼성의 질주가 계속됐다.삼성은 21일 광주에서 벌어진 기아와의 경기에서 이용훈-김현욱의 호투와 김한수, 이승엽의 홈런으로 6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한화에 7대8로 패한 현대와의 승차를 6경기로 벌려 한국시리즈 직행을 사실상 굳혔다.이날 삼성은 2대1로 앞선 8회 김한수의 번트실패가 전화위복이 됐다. 김한수는 무사 1,2루에서 김응룡감독의 번트지시를 이행하지 못했으나이후 3점홈런을 날려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선발 이용훈이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고 2회 바에르가, 김한수의 연속안타에 이은 박정환의 적시타로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김종훈의 솔로 홈런으로 2점째를 올린 뒤 8회 김한수의 3점홈런으로 승리를 굳혔다.
이어 이승엽은 9회 1사후 우월 장외홈런으로 시즌 31호 아치를 그려 승리를 자축했다.기아는 9회말 볼넷 2개와 안타1개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삼성 이용훈-김현욱의 계투에 말려 역전에는 실패했다.
삼성선발 이용훈은 3연패 뒤 시즌 4승(1패)째를 올렸고 김현욱은 세이브를 추가(5승6패4세이브)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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