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브러더스, TD 증권, UBS 워버그 등 뉴욕을 중심으로 영업중인 대형 증권사들이 올해 직원들에 대한 상여금을 30% 정도 삭감하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들 회사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그나마 이들 증권사의 투자은행업무 종사자, 산업분석가, 증권거래업 종사자들은 감원대상이 되지 않아 다행이며 미국 최대의 증권사인 메릴 린치의 경우 수입이 줄어들면서 추가 감원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업 연도가 끝나는 11월이 지나 12월에 상여금을 지급하는 리먼의 경우 일부사업부문 직원들의 상여금이 30% 줄어들 것이라고 투자은행 영업부문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투자은행 영업부문은 올해 상반기 중 이익이 11% 줄어들었다.
TD증권의 한 관계자도 직원들이 25%의 상여금 삭감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반기에 이익이 31%나 줄어든 UBS 워버그에서도 상여금 삭감률이 30%에 달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영업부진의 파급효과가 상여금 삭감에서 그치겠느냐는 것이다.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 헨리 맥베이는 이달 초 증권사들이 5%에 해당하는 직원을 추가 감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었다.
올들어 지금까지 미국기업들의 증권자산매각 규모는 지난해 동기의 절반에 불과한 958억달러였으며 합병건수도 2분의 1밖에 되지 않았고 신주공모액도 340억달러로 지난해 동기(878억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리먼 브러더스의 경우 올해 6건 11억3천만달러 규모의 신주공모를 위탁받아 처리했는데 지난해 동기에는 25건 22억6천만달러 규모를 처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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