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와대, 임통일 살리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임동원 통일부장관의 퇴진을 막기 위해 자민련의 설득에 진력하고 있는 청와대는 28일 오후 한광옥 비서실장이 김종필 명예총재를 방문하고 돌아와 전한 "양당공조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김 명예총재의 말에 일단 안도했다.

김 명예총재가 명확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2여 공조의 지속 여부를 가늠하는 최대 현안이 임 장관의 거취문제인 만큼 김 명예총재의 말은 '건설적 해결'을 포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임 장관의 사퇴는 불가피하다는 자민련 내부의 분위기로 보아 현재 김 명예총재가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찬성이나 반대의 뜻을 밝히기 어려운 처지임을 감안하면, 김 명예총재의 말은 '시간을 두고 자민련 내부 의견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정리해 가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실장이 이날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시간을 두고 돼가는 것을 보면 알 것"이라고 한 것도 이런 사정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게 청와대 참모들의 시각이다.

그러나 청와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같은 안도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라앉아 있다. 김 명예총재가 공조유지를 확언하긴 했지만 이날 한 실장과의 면담에서는 어쨌든 임 장관 해임안 처리문제에 대해 명확한 방향을 정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자민련 내부 분위기도 김 명예총재의 운신을 좁히고 있는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정을 감안할 때 임 장관을 당장 경질시키지 않고 다음번 개각 때 자연스럽게 교체한다는 김 명예총재의 구상에 대해 청와대가 어느 정도 교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초 빠르면 이번주 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DJP회동을 임 장관의 거취 문제를 매듭지은 뒤로 미룬 것도 이같은 절충안이 자민련 의원의 설득에 효과가 있을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전한길 씨의 유튜브 채널에서 방영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한심하고 악질적'이라고 비판하며 수사기관의 조치를 촉구했다. ...
포스코와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으로 철강산업의 위기를 '국가산업안보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정부의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한 가...
정치 유튜버 성제준 씨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그는 평소 음주운전을 비판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공격할 경우 전례 없는 대규모 폭격을 예고하며, 이란의 사우스파르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