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수영 3.9㎞,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의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풀코스를 완주, 철인 인증을 받고싶어요".
철인 아줌마 이분조(42.대구시 북구 관음동)씨. 철인3종(수영.사이클.마라톤)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 때문일까? 40대임에도 찢어진 청바지가 잘 어울린다. 추구하는 목표도 야무지다.
철인 인증은 풀코스를 17시간안에 완주해야 받을 수 있는 힘든 코스. 우리나라에서 철인인증을 받은 일반인 여성은 18명에 불과할만큼 어렵다. "너무 심하게는 하지말라"는 남편의 이해가 뒷힘이 된다.
트라이애슬론 정식입문은 작년 5월이지만 수영과 마라톤은 그전부터 늘 해오던 운동이었다. 수영경력 6년째인 이씨는 대구시 생활체육협의회 수영대회에서 접영 4위를 할 정도의 실력파. 지난달 대구마라톤을 비롯 동아.부산.경주마라톤 등 마라톤 출전경험만 해도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다. 수영과 마라톤에서 철인3종경기로 관심이 옮겨가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다. 지난 8월엔 한산대첩배 통영 트라이애슬론대회에 참가, 올림픽코스(수영 1.5㎞, 사이클 40㎞, 마라톤 10㎞)를 완주했다.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아무리 힘들어도 경기 도중 그만 둘 수가 없어요. 힘든 만큼 완주하고 나면 해냈다는 기쁨도 두배입니다".
주부로서, 직장인으로서 정신없이 바쁘다면서도 한달에 두세번 정도는 꼭 사이클 훈련을 떠난다. 그러면서도 28일 대구 두류수영장에서 열리는 수영대회 연습을 해야한다며 서둘러 일어설 만큼 욕심도 많다.
이씨는 지난 4월 21명의 회원으로 창립된 트라이애슬론 대구강북클럽 회원이다. 053)322-0040(트라이애슬론 대구강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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