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15% 해당
고교생 자녀를 둔 가정의 월 사교육비는 전국평균 21만7천여원으로 전체 생활비의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국대 이승신 교수(소비자학)가 고교생 이하의 자녀를 둔 55세 미만의 주부 1천950명을 대상으로 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간 사교육비 지출 실태를 조사해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고교생 자녀가 있는 경우 21만7천1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생 자녀를 둔 경우가 17만4천600원, 초등 고학년 13만7천900원, 초등 저학년 11만8천300원, 취학전 아동 12만9천300원이었다.
생활비 가운데 사교육비 비율을 보면 취학전 아동과 고교생 자녀를 둔 경우 각각 15%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중학생이 8%, 초등 저학년이 7% 순이었다.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11만~20만원이 30.7%, 10만원이하가 21.8%, 21만원이상이 14.6%였으며, 48.7%가 사교육비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사교육기관 이용 현황을 보면 한 곳이 47.8%, 두 곳이 12.9%, 세 곳 이상이 6.7%였으며, 사교육기관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2.6%였다.
주당 사교육 시간은 평균 22시간으로 나타나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비 지출액은 주부의 학력이 높을수록, 연령이 많을수록, 지역적으로는 대도시로 갈수록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교수는 "사교육은 학교교육에 대한 불신 등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물론 가정경제의 압박과 계층간 위화감 조성 등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문제가 많다"며 "자녀교육에 대한 가정의 역할 재정비가 필요하고 진학문제를 전체 사회적 시각에서 접근해 입시제도의 안정과 공교육 확립 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