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준.진승현.이용호 게이트' 등 3개 비리사건이 국가정보원 연루 의혹을 계기로 새롭게 부각되면서 이들 사건 관련자의 '현주소'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단 정현준 전 한국디지탈라인(KDL) 사장 등 이들 비리사건의 주역들은 아직도 수감생활을 계속하고 있다.정현준씨는 1심 징역 10년, 2심 징역 9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상고 결과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으며,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도 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1심 공판과정에서 횡령.배임액수가 늘어나면서 공판이 지연돼 구속기소 10개월만에 지난달 말 징역 7년이 구형된 진승현 MCI코리아 부회장은 오는 29일 선고를 기다리고 있으나 2천억원대의 불법대출 등 죄질을 감안하면 실형선고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이용호 게이트'의 주역인 G&G그룹 이용호 회장과 광주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씨는 최근 각자 첫 공판에 출석했으나 여야 합의로 내달 중 특별검사의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어서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새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이경자씨로부터 5천여만원을 받고도 작년 수사당시 사법처리를 피했던 국가정보원 김형윤 전 경제단장은 올해 '이용호 게이트' 와중에 수뢰사실이 공개되면서 1년만에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진승현씨로부터 변호사 비용 등으로 받은 12억여원중 일부를 착복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국정원 출신 김재환 전 MCI코리아 회장도 최근 검찰이 김씨의 금품로비 의혹에 대해 재수사에 나서면서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반면 동방금고 사건과 진씨 사건 양쪽에 모두 연루돼 정.관계 로비의혹의 핵심고리로 몰렸던 금융감독원 김영재 부원장보는 지난달 항소심에서 '돈을 받은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청와대 간부를 사칭해 정현준씨로부터 4억여원을 받아 화제가 됐던 청와대 청소원 이윤규씨는 1심에서 무죄판결로 풀려났다 지난달 2심에서 징역 1년6월이 선고돼교도소로 '유턴' 했으며, 진승현씨와 주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리젠트그룹 전 회장 영국인 짐 멜론씨는 기소중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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