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생활연료로 주로 사용되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의 일선 판매가격이 자유화된 이후 정유사나 가스회사가 공급가격을 내려도 인하분이 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3일 정유업계와 가스 수입사에 따르면 도시가스가 들어가지 않는 지역에서 가정취사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LPG 프로판 가스의 경우, 올들어 정유·수입사의 공급가격은 연초 ㎏당 693.70원에서 지난 1일자로 조정되기 전까지 543.57원으로 150.13원내렸다.
그러나 일선 판매소에서 파는 소비자 가격 전국 평균치는 같은 기간 959.06원에서 870.73원으로 정유·수입사 공급가 인하분의 절반을 약간 넘는 78.33원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또 가스난로 등에 주로 사용되는 LPG 부탄가스는 정유·수입사들의 공급가격이 같은 기간 ㎏당 29원 정도 하락했으나 판매소의 실제 소비자 가격은 공급가격 인하폭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7원 정도만 낮아졌을 뿐이다.
이에 따라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20㎏짜리 LPG 부탄 가스통의 경우, 공급가격 인하폭이 제대로 반영됐더라면 통당 가격은 1만6천178원 정도로 떨어져야 했지만 실제로는 1천원 이상 비싼 1만7천414원에 팔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소들이 판매가격 자유화 이후 배달비용, 인건비 등을 이유로 가격인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서민들이 적잖은 피해를 입고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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