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10개 시의 내년도 예산(일반회계 기준)은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지만 시 중 가장 규모가 큰 포항의 경우 내년도 3천379억원으로 올해(3천492억원)보다 오히려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주.경산.김천의 경우는 200억~300억원씩 늘었으나 이는 교부세.양여금 및 보조금이 는데 따른 것이며 실제 지방세수는 경기불황 등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재정자립도는 뒷걸음질 치고 있으며 그만큼 자치단체가 벌일 수 있는 사업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축소될 전망이다.
실례로 안동시의 경우 청소년수련관과 계명산휴양림이 시사업소로 신설돼 인력과 운영비 수요가 새로 생겼지만 신규채용이나 증액 없이 자체 조정할 예정이며 문경시도 내년에는 시 자체사업을 올해보다 10억5천900만원 준 186억3천900만원을 배정했다.
또 대부분 신규 사업보다는 도로, 농지정리, 정주권 사업 등 계속 사업에 중점 투자할 전망이어서 지방정부재정 운용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중앙정부의 양여금 등이 확정되지 않아 예산편성에서 제외한 일부 시의 경우는 확정예산이 조금 더 늘어나게 된다.
포항시의 경우는 올해에 이어 동해선 복선전철(1995~2013년, 2조6천954억원).대구~포항간 고속도로건설(1996~2005년, 1조8천26억원).영일신항만건설사업(1996~2011년, 1조3천408억원).포항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1995~2011년, 5천876억원) 등 국비가 대거 투입되는 SOC사업이 많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지역 현안인 고도정비사업에 국비 250억원을 비롯, 시비 65억원 등 총315억원을 들이며 식수난 해결을 위해 180억원을 들여 감포댐 건설에 나선다. 유교문화권 개발을 위해 북부지역의 안동(167억원), 영주(95억5천만원), 문경(80억원) 등에서는 수십~수백억원대의 사업비를 들여 유교문화권을 관광과 연결시키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에 인접한 경산시는 대구 월드컵 구장과 시지를 잇는 옥곡~백천(1.7㎞), 백천~신천(5㎞)간 도로와 중방동 일대 우.오수 분리 하수관거 정비, 계양 정수장 상수도 시설 계량 및 확장 등 대구와 연계한 각종 도로망과 도시기반 사업에 많은 사업비를 들인다.
경남의 창녕(1천379억원).합천(1천251억원).거창군(1천184억)의 경우도 올해보다 조금 늘어난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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