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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골든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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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수문장 올리버 칸(바이에른 뮌헨)이 예상을 뒤엎고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최우수 선수(MVP)에게 주는 아디다스-FIFA 골든볼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홍명보(한국)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브론즈볼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아디다스는 2일 이번 월드컵 취재단 투표결과 칸이 25%의 득표율을 기록, 득점왕 호나우두(21%, 브라질)를 제치고 골든볼 수상자로 확정돼 야신상과 함께 2개 상을 휩쓸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마의 6골'을 벽을 깨고 8골을 기록,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슈에 이어 골든볼까지 휩쓸 것으로 예상됐던 호나우두는 2회연속 MVP 등극이 좌절되면서 2위에 주는 실버볼을 받는 데 그쳤다.

홍명보는 18%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 브론즈볼의 주인공이 됐다.칸은 브라질과의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로 선취골을 내줘 체면을 구겼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골키퍼로, 결승전을 제외한 6경기에서 단 1골만 내주는 '거미손' 수비를 자랑, 아무도 예상치 않은 독일의 결승행을 견인했다.

2년여간 괴롭혔던 부상악령을 떨치고 이번 월드컵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한 호나우두는 결승전에서 2골을 뽑아 브라질이 통산 5번째 정상에 오르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4회연속 본선부대를 밟은 홍명보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한국이 4강신화를 창조하는 데 앞장섰고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한편 골든볼 트로피에는 파울로 로시(이탈리아·82년), 마라도나(아르헨티나·86년), 스킬라치(이탈리아·90년), 호마리우(브라질·94년), 호나우두(브라질·98년) 등 역대 수상자의 이름도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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