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재·보선의 압승으로 연말 대선전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나 민주당은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모두 패해 지역 정당의 색채가 더 강해졌다. 특히 이번 선거는 수도권과 제주지역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영남과 호남 등 한나라·민주당의 텃밭지역에서는 투표율이 저조했다.
0...북제주는 개표 종료 시점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박빙의 승부였다. 한나라당 양정규 당선자는 개표 시작부터 민주당 홍성제 후보에게 줄곧 1천~2천표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종료 30분을 앞두고 양 당선자가 홍 후보를 추월하기 시작, 마지막 섬지역 5개 투표함을 개함하면서 우세를 보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과는 2만1천226표를 얻은 양 당선자가 663표차로 홍 후보를 눌렀다.
0...접전지역이었던 경기 안성은 심규섭 의원의 부인인 민주당 김선미 후보가 한나라당 이해구 당선자를 상대로 막판 추격전을 벌였으나, 46.1%의 득표율에 만족해야 했다.
또한 경기 광명의 남궁진 후보(득표율 42%)와 서울 영등포을 장기표 후보(37.7%), 경기 하남의 문학진 후보(35.3%)도 선전했으나 한나라당 바람을 넘지 못했다. 특히 '마지막 재야'로 불렸던 장 후보는 16대 총선에서 민국당 간판으로 출마한 뒤 '한국정치를 바꾸겠다'며 민주당 후보로 다시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또한 노무현 후보의 지원을 등에 업고 영남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 역시 한나라당 정서를 뚫지 못했다. 부산 해운대·기장갑 최인호 후보가 20.1%를 얻었을 뿐 경남 마산·합포 김성진 후보와 부산진갑 이세일 후보는 모두 한자릿수 득표율에 그쳤다.
0...무소속 후보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정흥진 전 종로구청장이 23.8%의 득표로 민주당 유인태 후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고 부산 진갑 하계열 후보(40.8%), 전북 군산의 함운경 후보(37.6%)도 민주당·한나라당 후보를 위협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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